'맨드라미 그림'에 담은 세계..회화의 향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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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술가 열전(67) 김지원 편

작렬하는 한여름 햇살 속에서 타오르는 불길처럼 피어나는 꽃 ‘맨드라미’. 1990년대 말 강원도의 어느 시골 분교에서 우연히 마주친 그 맨드라미가 어느덧 20년을 훌쩍 넘은 ‘맨드라미 그림’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더없이 강렬한 색감, 거칠 것 없는 붓질, 바짝 다가가면 형태가 없는 추상화처럼 보이지만, 그림에서 멀어지면 비로소 구체적인 형상이 드러납니다. 2022년 PKM갤러리 전시에서 만난 작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게 흥미로운 것 같아요. 가까이서 보면 거의 형태가 없어지는 것, 그리고 이제 그림하고 거리를 띄우면 서서히 형태들이 나타나는 것. 그런 것들이 굉장히 전시하면서 또다시 느끼는 그런 겁니다.”

다시, 김지원의 예술을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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