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으로 빚은 달항아리'..한국적 극사실회화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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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술가 열전(49) 고영훈 편

1974년 덕수궁에서 열린 제2회 앙데팡당 전에 선보인 <이것은 돌입니다>라는 작품이 큰 화제를 부릅니다. 화가는 당시 홍익대 재학생 고영훈. 아카데미즘과 추상 회화가 주류를 이루던 시절, 고영훈의 극사실주의 회화는 신선한 충격이었죠. 1980년대에 발표한 돌-책 연작, 2000년대에 선보인 자연법 연작에 이어, 대표작으로 꼽히는 항아리 연작까지, 고영훈 작가는 실재와 환영, 본질과 이미지, 대상과 회화의 경계를 부단히 탐색해 왔습니다.

오늘날 가장 흔한 소재의 하나가 된 백자 달항아리를 전면에 처음 등장시킨 것도 고영훈 작가였습니다.

다시, 고영훈의 예술을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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