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위에 적힌 박완서 글, 김점선 그림…영인문학관 ‘선면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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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술가 열전(47) 김점선 편

방송인으로 꽤 유명했던 김점선이 화가라는 사실을 저는 미처 몰랐습니다. 문화부에서 미술을 처음 취재하던 2010년 3월, 한국의 집에서 열린 김점선 1주기 추모 행사를 취재하기까지는 말이죠. 그 자리에서 생전에 고인과 각별하게 지낸 고 박완서 소설가와 김중만 사진작가를 만나 어렵게 인터뷰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평생 동물, 꽃, 나무 등 자연을 주로 그린 김점선의 작품들은 마치 동화를 보듯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를 느끼게 해줍니다. 지금도 간간이 김점선의 작품을 선보이는 작은 전시회가 열리고는 있지만, 작고한 지 1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김점선의 예술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언젠가 김점선의 예술의 진면모를 볼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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