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조각의 거장 최종태 개인전 ‘새벽의 노래’
원문바로가기대한민국 미술가 열전(29) 최종태 편
최종태 작가를 처음 만난 건 2010년 3월, 서울 길상사였습니다. 열반에 든 법정스님의 법구가 길상사를 떠나 송광사로 향하던 그 날, 부고를 듣고 달려온 이들 중 한 사람이 바로 최종태 작가였죠. 길상사 입구에 서 있는 관음보살상은 성모마리아를 닮았습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최종태 작가에게 사찰 조각을 맡긴다는 생각을 실천으로 보여준 법정스님의 큰마음이 담긴,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통섭과 화합으로 나아간 한국 종교사의 빛나는 상징입니다.
이듬해 가을, 가나아트센터 개인전에서 최종태 작가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후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종태 작가는 변함없는 현역입니다.
다시, 최종태의 예술을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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