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색화’ 반석 위에 올린 거장…박서보 화백 별세
원문바로가기대한민국 미술가 열전(27) 박서보 편
10여 년 전 박서보 화백을 인터뷰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화가의 말을 들으면서 한국 미술사의 산증인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 했죠. 한국의 단색화가 세계 미술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박서보는 단색화의 대표 작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단색화 계보의 다른 화가들보다 오래 산 덕분에 사는 동안 명예와 부를 모두 거머쥔 것은 화가에겐 더없이 큰 복이었습니다.
화가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그 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성을 담아 화가의 부고 기사를 썼습니다. 미술기자로서 화가의 마지막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크나큰 영광이었습니다.
다시, 박서보의 예술을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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