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4.김석 기자 (KBS)

화가의 따듯한 시선 '사람 담은 수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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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술가 열전(25) 서세옥 편

2016년 4월, 갤러리현대 전시장에서 서세옥 화백과 마주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고령으로 잘 듣지는 못했지만, 화가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자기 삶과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조곤조곤 제게 들려줬죠.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화가의 말이 있습니다. “그늘지고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들, 이 사람들을 보살피고 이끌어주는 그 정신이 화가의 붓끝에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런 화가를 만난 기억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화가가 세상을 떠난 뒤 유족이 고인의 작품과 수집품 등 3천 2백여 점을 서울 성북구에 기증했습니다. 서세옥 미술관의 탄생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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