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된 땅에서 또다시 쫓겨야 했던 삶의 흔적..조정래 '태백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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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우리 시대의 소설> 스물여섯 번째 작품은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입니다.

'태백산맥'은 더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한국 소설문학의 거대한 봉우리입니다. 굴곡진 한국 현대사의 실체적 진실을 가감없이 드러낸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은 스스로 김범우, 염상진 등에게서 나와 가장 닮은, 또는 내가 가장 닮고 싶은 인물상을 찾고자 했죠. 그만큼 많은 독자의 지적 갈증을 풀어줬을 뿐 아니라 진한 문학적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조정래 작가는 인터뷰를 위해 기꺼이 다시 찾은 벌교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바람직한 역사가 정의로운 삶들의 엮음이어야 한다면, 소설은 그것을 가로막는 왜곡과 모순을 파헤쳐서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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