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과 개발 사이… 도시는 저마다의 ‘속사정’이 있다”[북리뷰]
원문바로가기로버트 파우저는 특별합니다.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들은 많지만 한국어로 책을, 그것도 인문 연구서를 쓰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도시연구가인 그가 서울 구석구석을 나보다 더 잘 알기에 어떻게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답은 아주 간단했어요. 애정을 갖고 직접 걸어 다니며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라고요.
지금 서울이 1980년대 유학 시절의 서울, 대학에서 강의하던 2010년대 중반의 서울과 많이 다르다며 "나의 서울이 점점 사라져 가는 기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립고 쓸쓸하지만 서울이 변하는 동안 ‘나’의 시간도 흘러 그만큼 성장했으니, 만족감과 풍요로움도 같이 느낀다고 했어요. "과거는 과거다. 그걸 인정하면 나아갈 힘도 생기는 법이다.” 진짜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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