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거쳐간 노인 암환자, 생애 말기 의료비 ‘평균 4천만 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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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암환자가 임종 직전에 병원비를 가장 많이 쓴다는 건 죽음을 앞두고 의료처치를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다. 살리기 위한 최선의 노력일 수도 있지만 의도와 다르게 환자의 고통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또 건강보험 재정 측면에서 불필요하게 의료자원이 소진되는 것일 수 있다.

그렇다면 생애 말기 중환자실을 거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분석이 가능하다.의료기술의 발달로 환자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치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보호자나 의료진 관점에서 '효'나 '생명 중시' 등 전통적 가치관을 중시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호스피스 같은 생애말기 돌봄을 받을 적절한 시스템이 부족한 탓이 크다. 그래서 돌고돌아 중환자실에 들어 올 수 밖에 없고 여기서 생을 마감하는 구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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