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농장 뜬장'에 갇혀…음식물 쓰레기를 먹어봤다[남기자의 체헐리즘]
원문바로가기개 농장 '뜬장'에서 7시간 동안 갇혀 봤습니다. 생각보다 '뜬장'이 뭔지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생명에 가하는 폭력이 이렇다고 애써 알렸습니다. 기록이 힘을 가질 때 기록한 이는 보람을 느낍니다.
이리 힘든 체험을 하다니 대단하단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걸 보기 어려웠어요. 1년 갇혀 있는 개들의 삶인데, 고작 하루도 못 했습니다. 뜬장에서의 긴 밤과, 언제 죽을지 모른단 공포와, 작은 발로 딛고 다니며 언제든 바닥에 빠지는 걸, 전혀 경험하지 못했어요.
부끄럽고 한계가 많은 체험이란 걸 압니다. 그럼에도 할 수 있는 만큼 알리고 싶었어요. 개식용 금지법 논의가 한창입니다. 함께 할 수 있는 만큼만 할까요.
저는 뜬장에서 쉽게 나왔고, 개 농장 개들은 여전히 거기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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